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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우(@River_commi)님 타로 커미션
2022.05.14. 23:39 ~ 23:52
< 관계 타로 >
A. 미유키 카즈야
B. 스노하라 시안
1. 카즈야에 대해서
여덟 개의 완드는 이제 단단한 땅에 내려앉아서, 하늘을 향해 올라가기 위한 준비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카드에요. 그러니까 이제 목적지까지 단 한 걸음이 남은 거죠. 피곤하겠지만 멈추지 말고, 결승선이 다가오니 속도를 늦추지 마세요. 마지막 에너지의 폭발을 요구하니 서두르세요. 거의 다 왔어요, 라고 말하죠.
카즈야는 이 관계에서 목표에 도달하기 일보 직전인 인물이에요. 여기서 완드가 많이 나왔는데 완드는 열정, 욕망 같은 관념적인 것을 뜻하거든요. 그러니까 카즈야가 이 관계에서 원하는 게 있는데, 이제 그것을 이루기 직전의 상태로 있다고 해요.
2. 카즈야가 시안을 대하는 태도
나이트의 완드는 자신과 대립하는 한 남자를 묘사해요. 솟구치는 두 개의 에너지에 휘감겨 있는데, 이는 에너지가 흘러나오자마자 다른 곳으로 흘러가는 것과 같아요. 그래서 처음의 열정에만 의존해서 내달린다면 그것은 너무 근시안적이고 금방 폐망할 수 있죠. 목적지까지 나아가기 위해서는 처음의 열정에 의존하기보다는, 훈련된 전략을 세우라고 말해요. 과연 당면한 비전을 보았을 때, 그것이 열정적인 건지 무모한 건지를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하죠.
그러다 보니 태도가 좀 엇나가는 경우가 있는데요. 자신이 원하는 걸 이루려고 하다 보니 어떤 태도를 보이다가도, 그게 삐끗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이 관계에서 사랑을 더 잘 표현하고 싶은 걸지도 몰라요. 그런데 이걸 잘 표현하려고 의식하니까 오히려 삐끗! 해버리는 거예요. 아니면 너무 과하게 표현해서 시안이 왜 이래? 이러는 거거나요. 그래서 당초 행동과는 다르게 좀 계획적으로 다가갈 필요가 있다고 카즈야한테 말하네요.
3. 카즈야가 시안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운명의 수레바퀴는 공작과 뱀의 싸움을 보여줘요. 뱀은 자기 꼬리를 삼키고, 공작은 재빠르게 공격해와요. 행운은 강직한 자의 손을 들어준다는 걸 보여주는 카드죠. 이 카드는 삶의 모든 면에서 균형을 맞추려 계속해서 움직이는 걸 보여줘요. 이 카드가 말하는 것은 변화가 온다는 거예요. 늙은 왕이 죽는다면, 누군가 혹은 무언가가 떠올라 그 자리를 차지하여 이득을 취하겠죠. 그 자리를 위해 싸우세요. 그 자리를 쟁취하세요.
자신의 운명을 바꾼 인물로 생각하고 있어요. 자신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 인물이고, 그 변화 속에서 자신이 있을 자리를 만들어주는 존재라고 생각하네요. 자신의 운명을 바꿔준 인물이라고 생각하다니 상당히 많이 좋아하나 봐요.
4. 시안에 대하여
열 개의 완드는 오랫동안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했던 것이 저절로 번창하기 시작했다 말해주는 카드예요. 이제는 보상받을 차례인 거죠. 다만 수확은 풍성하더라도 부담은 크고,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게 돼요. 시작했던 것을 성취했지만 더 많은 노동을 가져오게 됐죠. 그 에너지와 열정, 용기를 증명할수록 더 큰 책임을 지게 된다고 하는데요. 이때, 계속 노력해서 책임을 질 것인지 아니면 수혜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자유로울지를 선택하라고 말해요.
시안은 카즈야와 반대예요. 시안은 오히려 원하는 걸 얻는 걸 넘어서서, 너무 많이 그것을 받았기에 책임까지 져야 하는 위치에 와있어요. 그러니까 카즈야를 좋아하게 돼서 카즈야에게 사랑을 표현했는데, 카즈야가 너무 깊이 사랑에 빠져들어서 그것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까지 온 거죠.
5. 시안이 카즈야를 대하는 태도
열 개의 성배는 우리에게 인생은 단순하고 적응되지 않은 즐거움일 수 있다는 걸 상기시켜요. 가족, 신념, 전통, 가치관에 의해 지지받으며 우리는 서로와 차분한 단결 속에서 살 수 있죠. 우리의 감정은 우리를 우주의 유연한 생명선과 연결하고, 사랑은 우리 모두를 연결해요. 인생은 우리 모두를 연결하며, 우리는 하나라고 말해요.
그리고 시안은 아마도 그것을 책임지기로 한 거 같아요. 사랑으로 카즈야를 감싼다고 말하네요.
6. 시안은 카즈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섯 개의 완드는 비전을 위해 싸우는 것은 가치 있지만 지치는 노력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해요. 그야 우리가 언제까지고 달릴 수만은 없으니까요. 그래서 얼마나 멀리 왔는지 돌아보지 않는다면, 비전이 최종 정점에 도달하기 전에 지칠지 모른다고 경고해요. 그래서 잠시 휴식하고 주변의 모든 아름다움을 받아들이면, 여행의 마지막에 우리를 기다리는 극락을 잠깐이라도 미리 느낄 수 있다고 해요.
카즈야가 시안을 운명을 바꿔준 상대라고 생각한다면, 시안에게 카즈야는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달려 나가는 와중에 쉴 수 있게 해주는 휴식처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요. 이 카드는 너무 내달리는 것만이 정답이 아니다, 페이스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카드인데, 그런 페이스 조절을 위해 쉬어가야 할 장소로 카즈야를 생각하네요.
7. 두 사람을 둘러싼 주변 환경
두 개의 검은 망상에 대한 경고예요. 눈을 가린 여인은 무해한 나비를 경계하는 무의미함을 눈치채지 못했어요. 아무리 조심해도 눈앞이 캄캄하다면 계산 착오 내지 실수예요. 진실을 회피하지 말아요. 그것을 종종 마음속에 떠올리는 음흉한 현실보다는 덜 끔찍하거든요. 불필요한 두려움이 방해하게 두지 마세요. 균형을 잡으세요.
이게 어떤 의미일지 고민이 상당히 되는데, 어쩌면 둘은 서로를 향한 오해를 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내가 사랑하는 거에 비해 상대가 나를 덜 사랑하면 어떡하지? 이런 쓸데없는 고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아니면 내가 표현하는 게 너무 과하면 어떡하지? 등등. 사랑을 처음 해보는 애들이다 보니 그런 걱정을 많이 하는 것처럼 보여요.
8-1. 두 사람의 관계를 방해하는 것
나이트의 성배는 물살을 타고 오르는 기사의 모습을 그려내요. 카드가 말하는 건 쉽게 말해 한 번 가 봐라, 에 가깝습니다. 자유분방한 감정은 강력한 것이고, 장벽도, 고통스러운 목적도 알지 못한 채로 날아다녀요. 돈키호테식 여행의 정점에 서는 순간적인 폭락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격렬하게 소용돌이치는 감정을 타고 끝까지 달리라고 하거든요.
그리고 방해하는 것에서는 함가 정신을 꼬집네요. 그러니까 감정적으로 너무 갑자기 행동하는 것이 관계를 방해한다고 해요. 예를 들어 너무 갑자기 감정에 격분해서 “헤어져!”를 외친다든지 아니면 상대를 배려 안 하고 갑자기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자고 밀어붙이든지. 이러면 상대 감정이 상하기 쉽잖아요. 그런 걸 주의하라고 하네요.
8-2. 밀어붙이는 쪽이 카즈야인가요, 시안인가요?
카드 조합으로 봤을 때, 카즈야일 가능성이 커 보이네요. 시안은 만족해서 책임을 지는 위치지만, 카즈야는 아직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 얻지 못했으니까 무리수를 두는 거죠.
9. 두 사람의 관계, 결론
위대한 창조자 태양은 모든 것이 활기차게 자라나고 행복하게 만드는 원동력이에요. 이 카드를 뽑는다면 삶은 아름답고 소중한 것을 되새기세요. 어두운 부분마저도 밝게 비춰줄 테니까요. 하지만 이 빛을 아직 못 느낀다면, 조금 기다리면 태양이 떠오를 거예요. 운이 좋게도 이 위대함을 누리게 되면, 당신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나누세요. 여정 속을 헤쳐 나갈 때 안심과 행복함을 선사할 거예요.
결과적으로 이 두 사람의 관계는 서로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관계에요. 두 사람이 함께함으로써 서로는 힘이 넘치고, 생기를 얻어가죠.
10. 조언
죽음은 처음에는 받기 무서운 카드일 수 있습니다. 상실과 변화는 피할 수 없으며 고통스러운 때도 종종 있습니다. 당신에게 중요해 보이는 것과 이별할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필연적으로 그 흔적에서 더 아름답고 당신의 생각보다 당신에게 더 도움이 되는 무언가가 자라날 것입니다. 이 카드는 그저 대대적인 변화가 오는 것을 암시할 뿐입니다. 사라지는 것이 익숙한 형태가 아니게 되겠지만, 그것은 더 작은 형태로 나누어져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결국 여기서 보이는 건, 이 두 사람은 서로를 만남으로써 관계나 생활 양식 등이 많이 바뀌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아예 탈피하라고 해요. 그동안의 ‘나’로 지내는 것이 아니라, 달라진 ‘나’로 지내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그것이 이 관계를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준다고 하네요.